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.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,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/스토리 및 대사 (문단 편집) === 팀 스토리[*MOOK] === ||{{{#c8a2c8 미쳐 날뛰는 번개}}}, {{{#800000 메마른 대지}}}, {{{#purple 숙명의 불꽃}}}. 그리고 {{{#808080 오로치}}}... 하지만, '''{{{#red 카구라 치즈루}}}'''의 악몽에 나오는 것은 언제나 "{{{#b8860b 휘몰아치는 거친 바람}}}"이였다. {{{#b8860b 휘몰아치는 거친 바람의 게닛츠}}}. 몇 년 전에 사망한 오로치 사천왕의 일원 중 한명. 어떤 꿈에서는 잔인한 표정을 지으면서, 어떨 때는 무표정하게, 또 어떤 꿈에서는 자비로운 목사의 미소를 지으며, 그리고 다음엔 어김없이 그 {{{#b8860b 게닛츠}}}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'''{{{#009d3e 언니}}}'''의 모습이 떠오른다. '''{{{#009d3e 언니}}}'''의 주검 앞에서 무력하게 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다. 언제나 똑같다... 언제나 똑같은... 꿈의 끝은 항상 이렇게 끝났다. '''{{{#009d3e 언니}}}'''의 몸은 사나운 바람에 갈기갈기 찢기고 무수한 조각으로 변해 버렸고, 핏줄들이 발밑에 흩어져 있다. '''{{{#red 치즈루}}}'''는 '''{{{#009d3e 마키}}}'''를 돕고 싶어서... '''{{{#009d3e 언니}}}'''를 돕고 싶어서, 열심히 그것들을 모으지만, 주워도 주워도 '''{{{#009d3e 마키}}}'''의 몸의 일부였던 것은, 손가락이나 팔의 사이로 흘러나와, 빠져 나가 잘 모을 수 없었다. 무릎을 꿇고 손을 짚은 '''{{{#red 치즈루}}}''' 위로 짙은 그림자가 덮여 왔다. 목덜미에 오한이 들리고 {{{#cd7c2f 게닛츠}}}의 목소리가 들린다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'''{{{#009d3e 언니}}}'''... 도와주세요... 잠에서 깼다. 이불을 젖히고 벌떡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. 오히려 반대다. {{{#b8860b 살인자}}}에게 겁을 먹고 떨리는 것이 멈추지 않아, 아무것도 못하고 '''{{{#009d3e 언니}}}'''에게 도움을 청한다. 각오도 못한 채, 모든 것이 끝난다... 그 직전에 눈을 뜬다. 항상 똑같다. 한 번은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바꿀 수는 없을까. 거친 숨을 가다듬으며 꿈의 내용을 되새겨 본다.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, 어디까지가 꿈이고, 어디까지가 기억이고, 어디까지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. 그 경계는 '''{{{#red 치즈루}}}''' 본인조차 판별할 수 없었다. 혼자 살아남은 자신이 자신을 탓한다. 스스로의 의식이 만들어낸 환영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. 머리 맡에 '''{{{#009d3e 마키}}}'''가 앉아 있었다. 무릎에 손을 모으고 등줄기를 뻗어 정좌한 모습은 늠름하고 아름다웠다. 완성된 인형에 손을 대는 것을 망설이는 기분도 있었다. 옛날부터 그랬다. 쌍둥이이긴 하지만 늘 '''{{{#009d3e 언니}}}'''를 의지했다. 사람 위에 서는 것은 '''{{{#009d3e 언니}}}'''가 더 알맞았던 것이다. '''{{{#009d3e 마키}}}''' : 잠에서 깬 것 같네, '''{{{#red 치즈루}}}'''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나 꿈 꾼 것 같아. 길고 무서운 꿈을. '''{{{#009d3e 마키}}}''' : 가위 눌렸니?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'''{{{#009d3e 언니}}}'''가 살해당하는 꿈... (죽지 않았어!?) '''{{{#009d3e 마키}}}''' : 난 여기 있어... 오래 전부터..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(그래... '''{{{#009d3e 언니}}}'''는 죽지 않았어) 하지만 꿈을 꿨어. (살아있어... 확실해.) 의식이 혼탁해진다. 어디까지가 꿈인가. 무엇이 현실인가. 오직, 사명감만이 점차, 강하게 마음을 지배해 간다. 지켜야 한다. 무슨 일이 있어도, 어떤 상대로부터도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...'''{{{#009d3e 언니}}}''', 같이 싸워 주시겠어요? '''{{{#009d3e 마키}}}''' : 당연하지. 누구와 싸우지?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우리의...... 적과. ---- ? : 겨우 타락시켰나... 어둡고 습한 닫힌 공간에서 한 여자가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. 연일 계속되는 의식에 피로는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. 눈은 움푹 패이고 뺨은 반쪽이 되었다. ? : (얕보고 있었지만... 과연 지키는 자라고 부를만 하군.) 실 몇 가닥이 여자의 손끝에서 뻗어 있었다. 제단에 거창하게 피어오른 불길에 반사해 어두운 공간에 하얗게 선을 띄웠는데 보이는 이가 있는지 모르겠다. 단지, 그 여자가 확실히 존재하는 한 끊어지는 일이 없는 실인 것이다. 여자는 불길 앞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나 물을 연거푸 마셨다. 그래서 약간 기분은 나아졌으나 몸속에 고체같은 피로감을 지울 수는 없다. ? : (무카이님의 말씀대로 일지도 모르겠군. 이것으로도 카구라 '''{{{#009d3e 자}}}{{{#red 매}}}'''가 건재하다면 나로서는 도저히...) 하지만, 이미 작업은 끝났다. 여자의 역할은 여기까지이다. '''{{{#red 치즈루}}}'''는 지금부터 "스스로의 의사로" 움직여 줄 것이다. 우리의 의지, 곧 우리의 의지. '''{{{#red 카구라 치즈루}}}'''는 이미 수하물 중 하나인 것이다. ? : 조금 쉬겠어... 뒤는 맡기지. 물을 채운 그릇을 돌려놓고 여자는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자기 방으로 향했다. 서두를 것 없다.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니... ---- 둘로 갈라진 자신의 의지 한편에서 '''{{{#red 치즈루}}}'''는 뭔가를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고 있었다. '''{{{#009d3e 마키}}}'''가 눈앞에 있다. 그것을 받아들인 자신도 있고, 거부한 자신도 있다. '''{{{#009d3e 자}}}{{{#red 매}}}'''로서의 감정은 '''{{{#009d3e 언니}}}'''를 받아들였지만, 카구라 가문의 당주의 이성은 그를 거부했다. '''{{{#009d3e 마키}}}'''의 모습이 사라졌다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거기 누구 있나? 간신히 사람을 부르자 '''{{{#red 치즈루}}}'''는 관자놀이를 누르고 책상에 팔꿈치를 괴어 머리를 받쳤다. 심한 두통과 오한으로 머리 위치조차 바꿀 수 없다. 가신 : 부르셨습니까? 아가씨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{{{#677718 쿠사나기 쿄}}}와 {{{#808000 야가미 이오리}}}를 불러주게. 가신 : 그건... 어렵습니다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카구라 당주로 부터의 부탁, 아니 정식 요청이라고 전하게. 젊은 주인의 예사롭지 않은 어조에 불려온 자도 깨달았다. 가신 : 알겠습니다. 바로 준비하겠습니다. 복도로부터 발소리가 멀어진다. 저택 안은 너무 넓다. 이윽고 귀가 번쩍 뜨일 정도의 정적이 찾아왔다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(어디까지 내가 나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) 눈을 감고 의식을 집중시킨다. 집중할수록 두통은 강해지고, 그것은 참을 수 없는 물리적 충격으로 느껴질 때까지 높아져 간다. '''{{{#red 치즈루}}}''' : (질 수는 없다. 죽은 '''{{{#009d3e 언니}}}'''를 위해서도)||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